“클린스만 전술에 대한 생각은?” 황희찬이 입술 깨물며 7초간 침묵한 뒤 내놓은 대답

2024-0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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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피한 뒤 자신부터 반성하고 돌아봐야 한다고 답해
"좋은 선수 많아도 팀으로서 잘하는 건 또 다른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전술에 관한 질문에 황희찬이 내놓은 답변이 이목을 끌고 있다.

클린스만 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고민하는 황희찬 / 유튜브 'KBS 스포츠'
클린스만 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고민하는 황희찬 / 유튜브 'KBS 스포츠'

황희찬은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2-0으로 패배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논란이 되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대한 질문에 7초 정도 침묵을 지키다가 어렵게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술에 대한 즉답을 하지 않고 자신부터 반성하고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일단은 경기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할 것 같고 일단 대회가 끝나서 저 먼저 반성하고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경기 직후 죄책감과 아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했던 순간에 팀과 나라에 힘이 되지 못하고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고 너무 죄송하고 팀원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정말 크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항상 이런 대회와 패배를 통해서 더 성장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서도 이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한국에 계신 팬분들께도 더 재미있는 축구로 보답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서 죄송하다.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해서 부담감보다는 선수들끼리 더 잘 맞추고 더 증명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팀으로서 더 잘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서 그런 부분들은 저희가 계속 맞춰 나가려고 얘기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황희찬이 교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황희찬이 교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희찬은 이날 요르단전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36분까지 뛰고 교체 아웃됐다. 부상 때문이었다.

그는 "어제 훈련 때부터 근육이 좋지 않았다"라며 "당연히 풀타임을 뛰고 싶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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