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여성 유튜버, 택시기사에게 '방귀 갑질' 의혹 (부천)

2024-02-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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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에게도 반말 항의

배우 출신 유튜버가 택시기사에게 갑질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버 부천뻐꾸기에 따르면 무명 배우 출신의 여성 유튜버 A 씨가 설날인 지난 10일 새벽 택시를 탔다가 택시기사와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뱉는 등 갑질을 행사했다.

사건은 오전 4시쯤 벌어졌다. 술을 마신 A 씨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B 씨가 모는 택시에 탑승했다.

택시에 탄 A 씨가 B 씨에게 방귀를 뀌었는지 물어봤다. B 씨가 뀌지 않았다고 하자 A 씨가 재차 방귀를 뀌었는지 물었다. B 씨가 화를 내자 A 씨가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말하며 운전을 방해했다. 또 카메라로 B 씨를 비추며 B 씨를 모욕했다. B 씨가 촬영을 거부하며 카메라를 치자 A 씨는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B 씨 뒷모습을 카메라로 비추며 욕설을 뱉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B 씨에 소리 지르지 말고 욕하지 말라고 했지만 A씨는 “네가 그러니까 택시기사를 하고 있지”라면서 B 씨 직업을 비하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만류하는 경찰에게 반말로 “네 여자친구여도 그럴 수 있느냐”라고 따졌다.

부천뻐꾸기에 따르면 A 씨는 자숙하기는커녕 이틀 뒤인 12일 술을 마시고 다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문제의 방송을 시청했다는 한 누리꾼은 “기사님은 누군가의 가장이며 누군가의 아버지다. 기사님이 너무 처참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설날 새벽에 연세 많은 기사분이 당한 수모와 봉변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심각한 사람이다. 차에서 냄새가 난다고 저런 난동을 부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공론화가 돼 다시는 기사님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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