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전해진 파격 소식...KIA 새 사령탑은 바로 '이 사람' (공식)
2024-0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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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수재 혐의' 김종국 전 감독 해임된 지 보름 만
프로야구 KIA 새 사령탑에 이범호(42) 현 1군 타격 코치가 낙점됐다.

13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KIA 구단은 이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을 합쳐 9억 원에 이 감독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이 지난달 29일 해임된 지 약 보름 만에 전해진 파격적인 소식이다.
KIA 구단은 "팀 내 퓨처스 감독과 1군 타격 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도 소감을 전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구단을 통해 알렸다.
또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도 곁들였다.
현재 호주 캔버라에 차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을 지도하는 이 신임 감독은 곧바로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꽃범호’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이 감독은 지난 2000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09년까지 한화에서 10년을 뛰고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가 2011년 KIA와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9년간 활약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