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디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14명 작품 전시회 연다
2024-02-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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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16일 개막
데이비드 호크니, 마이클 그레이그 마틴, 쿠사마 야요이 등 작품 한자리

대전의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헤레디움(HEREDIUM)이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이달 16일부터 3월 17일(매주 월·화요일 휴관)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후 첫 번째 헤레디움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법의 한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를 비롯해,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그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b.1941), 일본 팝아트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b.1929), 이 시대의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 등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회화와 사진 등 2차원에서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도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은 현대미술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들에게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한 건물로, 공간이 주는 의미 역시 특별하다. 이러한 근대적 성격이 강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 시간적 확장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시즌 II - '레전더리 피아니스트와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달 20일에는 피아니스트 신수정, 21일에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이혜전, 23일에는 피아니스트 한동일, 24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티켓은 헤레디움 홈페이지(info@cncitymaum.org)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