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 보복에 맞설 것”

2024-02-21 15:47

add remove print link

의정평가 하위 10% 포함에 “4년간 치열한 의정활동 했다” 반박
“공관위 결정 납득할 수 없어…공정한 평가아닌 기횕된 것” 주장
“최근 공천파동,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 부인하기 어렵게 해”

지난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 대덕구 총선 출마 선언을 하는 박영순 국회의원 / 송연순 기자
지난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 대덕구 총선 출마 선언을 하는 박영순 국회의원 / 송연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은 21일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틀 전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결과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통보를 받은 이후 이틀간 지난 4년의 시간을 되돌아 보고 성찰해 봐도 이번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총 68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그 중 27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약 40% 가까운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다”며 “또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는 당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으며, 수많은 단체로부터 의정평가 우수의원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4년간 치열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저에게 하위 10%를 통보했는데 이는 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가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미 오래 전부터 상대 후보 측에서는 ‘박영순은 비명이라서 컷오프 된다’ ‘친명이자 현역 최고위원인 박정현이 무조건 단수공천을 받는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는데, 공관위의 하위 10% 통보로 결국 이것은 애초부터 기획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공정한 룰을 만들어 놓고, 싸울 테면 싸워보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혁신’이 아니다”라며 “‘비명계’ ‘친문계’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천학살을 자행하면서도, 내부 분열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 진정 당당하다면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고 공관위에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쥔 당 대표와 측근들은 ‘애시당초 우리 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는 식으로 밀실에서 공천학살과 자객 공천을 모의하고 있다”며 “최근의 공천 파동의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나도는 말을 부인하기 어렵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 하위 10% 대상이 된 것도 진실과 다르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겠다”며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