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네컷 촬영박스에 무심코 들어갔는데 어떤 여자가 가슴 드러내놓고…”
2024-0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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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대학생 “경찰이 집에까지 찾아왔는데 괜찮겠지?”
‘진짜 살다살다 내가 성범죄로 경찰서에 가보네’란 글이 지난 19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무인사진관 촬영 박스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가슴을 드러내놓고 사진을 찍은 여성을 목격해 성범죄자로 몰리게 생겼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어제 친구들이랑 놀다가 인생네컷에 갔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촬영 박스에) 들어갔더니 한 여자가 자기 가슴 까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어이쿠, 죄송합니다’ 하고 친구들이랑 바로 그냥 나갔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경찰이 글쓴이 집에 찾아왔다는 것. 그는 “나중에 경찰이 집까지 찾아와 ‘이러한 일로 신고가 들어왔으니 잠시 경찰서로 가서 진술해주셔야 한다’고 해서 경찰서에 갔다. 일단 난 ‘거기에 사람이 있는 줄 몰랐고 게다가 가슴 까고 있는 걸 어떻게 아냐’고 말하긴 했는데 ‘보고 바로 나온 게 도망치려고 한 거 아니냐’라고 몰아가 아직까지도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아무튼 이런 걸로 빨간 줄을 긋진 않겠지? 너무 불안해 그냥 여기에다 하소연해본다”라고 말했다.
즉석사진관에서 셀프 누드 촬영을 찍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지식랭킹’은 지난해 ‘셀프 사진을 이렇게 찍는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일부 이용자가 즉석사진관에서 속옷까지 벗고 사진을 찍는다고 전했다.
채널이 공개한 인생네컷 사진에 따르면 일부 남성은 상의를 벗고 보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일부 여성은 속옷만 입은 채 사진을 찍었다. 이 정도는 양반이다. 카메라 앞에서 티셔츠를 올려 가슴을 노출한 채 사진을 찍거나 팬티만 입은 채 엉덩이를 들이밀고 사진을 찍는 여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