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힘들 것” 손흥민 인스타에 '♥최고다' 남긴 기성용, 뭉클한 응원 보냈다

2024-02-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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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는 분명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FC서울과 재계약하며 다시 주장을 맡은 기성용이 최근 여러 논란을 겪은 손흥민을 언급했다.

기성용 / 뉴스1
기성용 / 뉴스1

오센은 23일 기성용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최근 대표팀 탁구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후배 손흥민을 언급하며 각별한 사이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기성용은 "흥민이는 분명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아시안컵)에 대해 가장 아쉬운 것은 선수들이다. 저도 그런 경험을 해봤다. 비판도 받고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분명 후회가 클 텐데 그 아쉬움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주장이라면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라며 손흥민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흥민이는 분명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흥민이의 마음을 모두 알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 주장이라는 자리는 정말 무거운 자리다"라고 했다.

손흥민 / 뉴스1
손흥민 / 뉴스1

그러면서 "저도 2015년의 아쉬움을 경험했다. 그런데 명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해야 하고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고의 스쿼드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 있다. 분명 대회에 대한 잘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FC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도 언급했다.

기성용은 "실력을 의심할 필요 없는 선수다. 다만 몸을 만들어야 한다. 린가드의 의지에 달려 있다. 만약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 낸다면 엄청난 성과를 만들 것이다. 항상 언제든지 도울 방법이 있다면 충분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그리고 팬들께서도 기다려 줘야 한다.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서 경험한 린가드는 스피드,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 굉장한 선수였다. 물론 100%는 없다. 하지만 린가드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린다면 분명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성용은 최근 손흥민이 이강인과 화해한 뒤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에 응원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최고다"라며 공개적 지지를 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약 4년간 대표팀 주장을 맡은 기성용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후배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