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루고 싶은 건 한화 우승밖에 없다”…이글스 팬들 가슴 뭉클해졌다

2024-0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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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출국하며 남긴 말

류현진이 한화이글스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류현진은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류현진 / 뉴스1
류현진 / 뉴스1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전지훈련) 합류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류현진은 계약 직후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23일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었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에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 부분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제가 작년에 복귀하면서 MLB에서 경기도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 이제 시즌 준비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말도 했다.

류현진 복귀로 한화이글스는 단숨에 KBO리그 가을야구 후보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일단 포스트시즌은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올해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베테랑 선수도 많이 영입했고 FA 선수들도 많이 영입하면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취재진이 8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걸 묻자 류현진은 "아무래도 우승이다. 그 외에는 없다"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류현진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도착하는 직후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류현진은 빅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2일 한화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해 친정팀에 복귀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는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류현진은 다음 달 37세가 된다. 8년 계약을 모두 채울 경우 44세까지 현역으로 뛰어 '한화이글스 레전드'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최고령 현역 선수(43세 7개월 7일) 기록을 경신한다.

한화이글스 자료 사진
한화이글스 자료 사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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