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장남 있지만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딸 주애 외에 3명의 자녀가 더 있으며, 이 중 장남은 왜소한 체격이어서 대중 앞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수용이라는 이름의 전직 국가정보원 요원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장남의 용모가 김 위원장이 대중 앞에 그를 공개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김 위원장에게 혼외자 둘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포동포동하고 영양상태가 좋아 보이는 아버지나 여동생과 달리 (김 위원장의) 아들은 창백하고 말랐다고 한다"며 "아들은 증조부인 김일성과 전혀 닮지 않았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지도자들에게 김일성과 닮아 보이는 것은 필수다. 김 위원장도 후계자 시절 권위를 세우고자 김일성처럼 체중을 늘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른 체형은 북한 주민들에게 1990년대 대기근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3월 국회 정보위에 "첩보상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유상범 의원이 전한 바 있다.

다만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 위원장에게 아들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