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예상 선발 라인업' 3선발은 레이예스, 2선발은 코너, 1선발은 바로…
2024-02-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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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진 예상 순위
삼성 라이온즈의 지난 시즌은 처참했다. 10개 구단 중 8등. 승률이 고작 0.427이다. 지난 시즌(7위)에 이어 또 암울한 한 해를 보냈다. 설상가상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을 떠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10승 이상을 찍어주는 투수였다. 뷰캐넌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야구팬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4시즌 예상 5선발을 알아보자.
원태인은 말이 필요 없는 야구 선수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의 실질적인 에이스이자 미래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입단 이후 특유의 뛰어난 운영 능력과 체인지업을 유지하면서 기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현재 리그에서 한국 투수 중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주자 견제가 매우 좋다. 견제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이고 셋업 포지션에 들어가기 전에 갑작스럽게 견제해서 주자를 잡아냈다. 또 2루 리드가 조금 길다 싶으면 순간적으로 2루에 견제해서 주자를 잡아낸다든가 하는 주자들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견제하는 플레이가 능해 주자들이 리드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거나 견제사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그의 주자 견제 능력으로는 사실상 KBO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인데, 데뷔 시즌인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의 견제 아웃이 17개로 동기간 KBO 전체 1위다.
그는 올해 나이가 이제 23살이다. 그는 매년 성장하는 투수인 만큼 구위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야구 선수다.
2선발 후보 코너 시볼드

코너 시볼드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선발투수다. 그는 평 속이 150km/h 정도로 빠른 강속구를 가지고 있다. 특히 KBO에서는 잘 먹힐 수 있는 구위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에릭 페디의 경우처럼 지난 시즌처럼 구위 유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면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 투수다.
3선발 후보 데니 레이예스
데니 레이예스는 키 193cm, 115kg의 출중한 신체 조건과는 어울리지 않게도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기보단 140 중후반대의 빠른 볼과 여러 변화구로 대결하는 투수다. 그의 경기 형태는 땅볼 유도형 투수가 가깝다.
그는 KBO 기준으로는 구속이 빠른 축에 속하고 기교파 투수 유형이라 평균 구속이 낮은 KBO에서 어느 정도 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다. 특히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와 비슷한 유형으로 활약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KBO 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성적이 나올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야구 선수다.
4선발 후보 백정현

백정현은 이번 시즌에 재기해야 한다. 그는 2021년 시즌에 14승을 거두며 최고 기록을 찍은 뒤 2022시즌에는 4승을 올리면서 주저앉았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7승을 거두며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주로 구사하는 구종은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다. 그의 구위나 제구는 완벽하게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좋은 투구자세를 활용해 타자를 교란한다. 또 타이밍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게임을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그의 속구 무브먼트 자체는 젊은 시절부터 뛰어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수직 무브먼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다.
5선발 후보 1 이승현

이승현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몇 안 되는 강속구 투수다. 그는 겉보기엔 다소 투박한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다. 또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묵직한 구위를 자랑한다. 디셉션 동작도 뛰어나 상대에게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구속 기복이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구속 기복의 영향으로 5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비시즌 동안 구속을 늘리거나 제구력과 피칭 레퍼토리의 다양성 등 투구 질을 높인다면 경쟁력 있는 5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5선발 후보 2 최채흥

최채흥은 우타자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고, 그 외 110km/h대의 느린 커브와 120km/h 중반에서 130km/h 초반에 형성되는 슬라이더를 즐겨 구사하는 투수다. 그는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의 무브먼트와 완급 조절을 적절히 사용해 타자를 제압하는 투수다. 그는 제대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 시즌에는 구속과 구위의 발전이 없었다. 동시에 이를 보완할 제구력마저 입대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이번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승현에게 빼앗긴 5선발을 못 찾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