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마친 손흥민 인스타 업로드…눈물샘 폭발 중 (+이유)

2024-03-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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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손흥민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

태국전을 마친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축구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내용이었다.

태국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손흥민을 응원하는 축구 팬들 / 연합뉴스
태국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손흥민을 응원하는 축구 팬들 / 연합뉴스
손흥민은 2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태국전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축구대표팀 김진수와 이재성이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을 함께 일으켜주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세 사람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전에 함께 뛰었다.

손흥민은 이 사진에 "고마운 친구들"이라는 코멘트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손흥민과 김진수, 이재성은 각별하다. 축구 국가대표로 오랜 기간 함께 뛰고 있는 1992년생 친구 사이다. 손흥민은 태국전에서 자신을 챙겨준 1992년생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어느덧 10년, 92 트리오"라는 코멘트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22일 손흥민 게시물은 화제가 되며 더쿠, 에펨코리아 등 주요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축구 팬들은 "92즈 응원한다", "92즈 오래오래 행축(행복 축구) 하자", "너무 눈물 난다. 오래 가자 92들 파이팅" 등의 응원 댓글을 달았다.

다음은 손흥민이 올린 게시물이다.

손흥민이 22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
손흥민이 22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

한편 손흥민은 21일 태국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을 은퇴할 마음을 먹었으나 팬들을 생각해 다시 열심히 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손흥민은 "되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참을 생각한 손흥민은 "대표팀이라는 자리를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 없다. 매번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나 개인만 생각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로 그런 심경까지 갔다. 은퇴한 많은 선수에게 정말 질문도 많이 하고 조언도 구했는데,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만큼 사랑받는 축구 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팬들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은) 어디까지나 나와 팬분들의 약속이다. (김)민재가 이야기했듯이 머리 박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웃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