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3000원 더 내라” 논란의 무한리필집, 결국 이렇게 됐다

2024-03-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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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일반 성인보다 3000원 더 받은 고깃집 폐업

군 장병에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숯불갈비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폐업했다.

지난해 12월 군인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인 1만 9900원을 받았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숯불갈비 식당./  온라인커뮤니티
지난해 12월 군인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인 1만 9900원을 받았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숯불갈비 식당./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에게 3000원 더 받는 걸로 논란됐던 갈비집이 폐업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한 누리꾼이 올린 식당 정보 캡처를 보면 2000년 3월부터 운영 중이었던 해당 식당이 지난 1월 2일 폐업 신고를 한 내용이 담겼다.

실제 해당 식당에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전화번호라는 안내 문구가 흘러나왔다.

폐업 신고한 해당 식당. / 비즈노넷
폐업 신고한 해당 식당. / 비즈노넷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음식점은 일반 성인에겐 1만 6900원의 요금을 받았지만 군 장병에게는 그보다 3000원 더 비싼 1만 9900원을 받았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군 장병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심지어 해당 음식점은 군 장병뿐 아니라 군 장병의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해 “배짱장사하냐”. "고생하는 군 장병 등에 칼을 꽂았다" 등 큰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음식점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오면 먹어도 엄청나게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고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간다”며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 적자가 너무 크다”며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해명했다.

식당 폐업 소식에 네티즌들은 "결국은 그렇게 됐다", "군인들이 얼마나 먹는다고 그렇게 했냐"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