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석방'된 손준호, 인스타 댓글창 뒤집혔다 (+이유)

2024-03-26 10:19

add remove print link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가운데,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손준호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 창에는 응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손준호 선수 / 뉴스1
축구대표팀 손준호 선수 / 뉴스1

축구 팬들은 “무사 귀환하셔서 다행입니다. 빨리 잊고 다시 좋은 모습 보길 바랍니다”,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이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긴 시간 동안 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보고 싶어요”, “훌훌 털고 마음 추스렸으면… 저는 영원한 손준호 선수 편입니다”,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던 과정에서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연행됐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던 그는,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된 이래 소식이 끊겨 걱정을 샀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던 만큼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

다행히 현재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분간 가족 품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손준호는 그라운드 복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으로 풀려난 손준호 / 손준호 인스타그램
극적으로 풀려난 손준호 / 손준호 인스타그램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