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가…” 한국 태국 재대결 앞두고, 황선홍호 초비상 (+이유)

한국 태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황선홍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린 이유는 바로 태국축구협회가 내건 통 큰 제안 때문이다.

현재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서 대한민국은 2승 1무로 조 1위(승점 7)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2위(승점 7)에 올랐다. 조 2위까지 최종 예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은 최종 예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6일 방콕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재대결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나 홈경기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태국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한 상태다. 이러한 의지는 태국축구협회가 내린 파격 공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험사 대표이자 태국축구협회장인 '마당 팡' 누안판 람삼은 대한민국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보너스를 기존보다 세배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태국축구협회는 승점 1점당 수당을 100만 바트(한화로 약 3700만원)로 걸었다. 하지만 최근 협회는 승점 1점당 수당을 300만 바트(한화로 약 1억 1000만원)로 세배 높게 상향했다. 만약 이날 재대결에서 태국이 대한민국을 이긴다면 3억 원이 넘는 보너스가 발생하게 된다.

태국 월평균 임금은 약 1만 5400바트(한화로 약 56만 6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태국 대표팀에게 걸린 보너스는 막대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협회의 결정을 태국 총리 세타 타위신도 수락했다. 이에 대해 태국 대표팀 사령탑인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총리 등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태국 대표팀은 역대급 보너스 액수를 되새기며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와 정부가 마음을 합해 제공한 엄청난 보너스는 태국 선수들에게 확고한 동기부여가 됐음에 틀림없다.

축구는 결국 멘털 게임이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경기력보다 더 앞설 때가 더 많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할 때다.

한편 2024년 3월 26일 한국 태국 축구 대표팀은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갖는다.

한국 태국 축구 중계는 KBS2, MBC,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