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원팀 처참히 깨졌던 대표팀에 '팀플레이' 강조한 이유

2024-03-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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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문어' 이영표 위원의 태국전 결과 예상

'문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태국전 결과를 예상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 / 연합뉴스
이영표 KBS 해설위원 / 연합뉴스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 뉴스1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 뉴스1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3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선수들은 앞서 대표팀 내분, 감독 교체 등 여러 고비를 넘긴 뒤 이번 월드컵에 임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에 태국전을 앞두고 족집게 문어로 유명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예상한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KBS 스포츠'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영표 위원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에서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리하게 경기를 지배하는 것보다 상당히 실리적인 전술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태국 원정이 정말 쉽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아마 내일 경기도 한 골 차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더위 변수가 있는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솔로 플레이보다 팀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더위에서는 체력 소모가 많은 솔로 플레이보다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하나는 조금 더 뒤쪽에 머무르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좋기 때문에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특히 태국은 역습에 빠른 팀이지만 (반대로) 역습에 약한 팀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대가 공을 가지고 위쪽으로 올라와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 뒷공간을 우리가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국은 더 큰 자신감으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설 테지만 오히려 첫 번째 경기에서 태국과 1대1로 비겼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훨씬 더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두 번째 경기가 태국 원정이지만 지난 경기보다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영표 위원은 구체적인 경기 흐름을 예상하기도 했다.

26일 오센 보도에 따르면 이영표 위원은 "한국이 이길 것 같다. 다만 초반 20~25분까지 매우 힘든 경기를 할 것이다. 그 고비만 넘긴다면 한국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제골을 넣을 것 같은 선수로 이영표 위원은 만 32세 나이에 늦깎이 한국대표가 된 주민규를 언급했다. 그는 주민규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는 선수"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