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줄폐업한 가게와 기업들... 서울시, 재기하려는 소상공인 지원한다

2024-03-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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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 4월 12일까지 공개 모집
지원 규모도 지난해 200명에서 500명으로 대폭 확대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 25일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소상공인에게 재도약 기회를 지원하는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뉴스1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뉴스1

이 프로젝트는 재도약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문가의 1:1 경영 컨설팅 ▲200만 원의 사업 초기자금 ▲저금리 대출 지원 ▲최대 100만 원의 보증료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폐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 기업', 서울신용보증재단 채무를 성실히 상환 완료한 '성실상환기업' 뿐만 아니라, 전액 변제는 못 했으나 법률 등으로 정한 채무상환 책임을 다한 일명 '성실실패기업'에 '새출발기금 채권매각기업'까지 포함하여 지원한다.

지원 규모 역시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상반기 지원 대상자 300명은 지난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공개 모집해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영업점 방문·우편 접수 또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 포스터   / 서울시의회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 포스터 / 서울시의회

이 프로젝트는 김인제 서울시의회 의원이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소관 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관련 사업의 필요성과 확대를 주문한 데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진행한 올해 예산안 증액을 통해 추진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을 위해 전년 대비 44억 1100만 원이 증액된 215억 3300만 원을 편성했다.

김 의원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고물가와 고금리까지 더해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코로나 위기와 이어진 경기침체로 실패를 경험한 소상공인에게 다시 일어설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시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점검해 나가며, 앞으로 사후관리와 제도개선 등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이필재 기자 phillo082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