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서로 껴안은 순간... 쿠팡플레이 '미친 선곡'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6일 태국전 완승을 거둔 가운데, 온라인 중계를 맡은 OTT 쿠팡플레이의 센스 넘치는 선곡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손흥민(토트넘)의 추가골, 후반 37분 박진섭(전북 현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홈 3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던 아쉬움을 설욕했다.

황 감독은 손흥민과의 불화가 있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 명단에 복귀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은 황 감독이 바라는 모습 그대로 맹활약하는 한편, 후반 9분 손흥민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손흥민은 이를 골로 연결한 뒤 환하게 웃으며 이강인을 껴안았다.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는 경기 종료 후 이 상황을 하이라이트로 내보냈다. 배경 음악으로는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선곡됐다.

쿠팡플레이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을 합작한 장면에 맞춰 곡의 하이라이트 가사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나오게 하면서 두 사람이 포옹하는 순간을 더 애틋하게 만드는 만점 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을 앞두고 다툼이 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까지 다친 사실이 알려지자, 이강인의 하극상에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이강인은 영국으로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내보였다. 손흥민 역시 주장으로서 후배를 따뜻하게 감싸며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을)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다. (이강인이)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