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갑자기 달려드는 40kg 대형견 제압하는 모습, 간담이 서늘하다 (+영상)
2024-03-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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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목줄 끊어지면서 보호자 덮친 대형견
한 경찰관이 보호자를 공격한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한 시민의 신고가 전남경찰청에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당 안쪽엔 7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 있었다.
테이저건을 꺼내든 경찰은 "잠깐만 기다리세요"라며 서서히 대형견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A 씨의 가족은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게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때 대형견은 자신을 제압하려고 하는 경찰을 발견하고 그대로 달려들었다. 경찰은 곧바로 대형견에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대형견은 그대로 쓰러졌다.
대형견은 낡은 목줄이 끊어지면서 보호자인 A 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목과 머리를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제압된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

지난해 3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산책하던 소형견을 물어 죽이고 이를 말리던 보호자까지 다치게 했다. 소형견은 이 사고로 두개골이 으스러졌으며 보호자는 손 부상으로 보름 넘게 치료받았다.
한편 맹견 등에 신체 부위를 물리는 개 물림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5년간 개 물림 환자 이송 건수는 총 1만 1502건으로, 매년 평균 2300여 건이 발생하고 있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는 과거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성 있는 개와 마주쳤을 때 도망가는 건 계속 쫓아오라는 신호로 읽힌다. 위급할 때는 목에 양손을 감싸고 엎드려서 벽에 기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