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갑자기 달려드는 40kg 대형견 제압하는 모습, 간담이 서늘하다 (+영상)

2024-03-29 14:48

add remove print link

낡은 목줄 끊어지면서 보호자 덮친 대형견

한 경찰관이 보호자를 공격한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한 경찰관이 보호자를 공격한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 / 유튜브 '경찰청'
한 경찰관이 보호자를 공격한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 / 유튜브 '경찰청'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한 시민의 신고가 전남경찰청에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당 안쪽엔 7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 있었다.

테이저건을 꺼내든 경찰은 "잠깐만 기다리세요"라며 서서히 대형견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A 씨의 가족은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게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 상황 / 유튜브, '경찰청'

이때 대형견은 자신을 제압하려고 하는 경찰을 발견하고 그대로 달려들었다. 경찰은 곧바로 대형견에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대형견은 그대로 쓰러졌다.

대형견은 낡은 목줄이 끊어지면서 보호자인 A 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목과 머리를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제압된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

한 경찰관이 보호자를 공격한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 / 유튜브 '경찰청'
한 경찰관이 보호자를 공격한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 / 유튜브 '경찰청'

지난해 3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산책하던 소형견을 물어 죽이고 이를 말리던 보호자까지 다치게 했다. 소형견은 이 사고로 두개골이 으스러졌으며 보호자는 손 부상으로 보름 넘게 치료받았다.

한편 맹견 등에 신체 부위를 물리는 개 물림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5년간 개 물림 환자 이송 건수는 총 1만 1502건으로, 매년 평균 2300여 건이 발생하고 있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는 과거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성 있는 개와 마주쳤을 때 도망가는 건 계속 쫓아오라는 신호로 읽힌다. 위급할 때는 목에 양손을 감싸고 엎드려서 벽에 기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