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끊겼다” 남성, 실종 4달 만에 숨진 채 발견 (가평)

2024-03-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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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시민 신고로 시신 발견

약 4달 가량 실종 상태였던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꽃 자료 사진 / Mabeline72-shutterstock.com
꽃 자료 사진 / Mabeline72-shutterstock.com

30일 파이낸셜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 소방 당국은 28일 오후 6시 10분 경기 가평군 조종면 한 주차장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에 사람이 죽어있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소방은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A 씨가 소지한 신분증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 씨의 가족은 지난해 12월 5일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 당국은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30대 남성 B 씨가 경찰에 의해 목숨을 구했다.

B 씨는 중학생인 아들에게 "살기 너무 힘들다"며 차를 타고 집을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출동 20분 만에 B 씨의 택배 차량을 발견, 경찰은 소주병을 든 채 의식을 잃어가던 B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경찰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은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