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대낮 고층건물 꼭대기서 곡예 파쿠르하던 3명...“현재 조사 중”

2024-03-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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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명, 19층 오피스텔서 '파쿠르'
파쿠르, 주변 지형·건물 이용해 이동

도심 한복판 고층 오피스텔에서 맨몸으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이른바 '파쿠르'를 하던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쿠르 관련 사진 /  Unsplash+-shutterstock.com
파쿠르 관련 사진 / Unsplash+-shutterstock.com

서울 중부경찰서는 31일 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는 20~30대 한국인 남성 2명과 체코 국적 남성 1명을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오피스텔 19층에서 안전장치 없이 지형, 건물 등을 이동하는 곡예활동인 '파쿠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 3명을 불러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파쿠르'는 안전장치 없이 주위 지형이나 건물, 사물을 이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곡예 활동으로 정해진 기준이나 규칙 없이 주변 환경에 맞춰 자유로운 움직임을 수련하는 스포츠다.

아파트 관련 사진 / Roman Babakin-shutterstock.com
아파트 관련 사진 / Roman Babakin-shutterstock.com

그러나 안전성과 주거침입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앞서 2020년 서강대학교 건물에서 '파쿠르' 영상을 찍은 현직 경찰관인 한 유튜버가 검찰에 고발되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서강대 학생들은 "학교가 공공장소도 아닌데 허가도 없이 건물을 밟고 뛰어다니며 영상을 찍었다"며 학교와 유튜버 측에 항의 의견을 전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확실하게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