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탕비실서 꽈배기 튀기고 고기 핏물 빼는 직원, 지적했더니 이렇게 나오네요“ (영상)

2024-04-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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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 공간 점령한 직원 때문에 불편 호소한 제보자

회사 탕비실에서 꽈배기를 튀기고 고기 핏물을 빼는 한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 직원이 탕비실에서 꽈배기를 튀기고 고기 핏물을 빼는 모습 / 유튜브 'JTBC 뉴스'
한 직원이 탕비실에서 꽈배기를 튀기고 고기 핏물을 빼는 모습 / 유튜브 'JTBC 뉴스'

최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제보자 A 씨가 제보한 탕비실 관련 사진·영상 등을 제공했다.

A 씨에 따르면 탕비실을 함께 쓰는 다른 팀의 직원 B 씨는 과도한 요리로 다른 직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A 씨는 B 씨가 마치 식당 주방에서나 할 법한 요리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 씨가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B 씨는 탕비실에서 밀가루 반죽을 직접 해 꽈배기를 튀기고 싱크대에서 고기 핏물을 뺀다.

꽈배기 튀기고 고기 핏물 빼고…'탕비실'에서 이렇게까지? / 유튜브, 'JTBC 뉴스'

A 씨는 "심었던 상추를 뽑는 날에는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참다 못한 A 씨 팀이 "적당히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B 씨는 "그럼 그냥 그만두겠다"며 상사에게 이르고 A 씨 팀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사진만 보고 식당이라고 오해했다.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을 먹는 건 이해하겠지만, 이건 관리사무소 책임자가 관리를 해야 한다. 아니면 주민협의회에 연락해서 주의를 주고 못 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 직원이 탕비실에서 꽈배기를 튀기고 고기 핏물을 빼는 모습 / 유튜브 'JTBC 뉴스'
한 직원이 탕비실에서 꽈배기를 튀기고 고기 핏물을 빼는 모습 / 유튜브 'JTBC 뉴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저 정도면 적성에 맞게 아예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뭐든지 적당히 해야지 선을 넘으면 안 돼", "저 정도 요리면 근무시간까지 쓸 것 같은데? 전기세나 수도세도 다 입주민이 낼 텐데...", "관두겠다고 하니 관두라고 하면 되지 않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