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감히 근본 없이…' 홍준표가 대놓고 분노 표출한 국민의힘 후보

2024-04-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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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없이 흘러 다니다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주인행세하는 것도 모자라…”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선거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분노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서 함 후보를 겨냥해 “대선도 아닌데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에게 당적 이탈을 요구하나”라면서 “근본 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 주인행세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나. 능력이 안 돼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 치고 당선되는 것 못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지면 모두 보따리를 싸야 할 사람들이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그 선거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라면서 “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인)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의 역풍을 예측하면서도 ‘위장평화 회담’이라고 맹공하고 패퇴했다. 그리고 그 말이 1년도 지나지 않아 사실로 밝혀지면서 재기했다.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미 윤 대통령을 내세워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두 번 이겼지 않나”라며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힘 모아 헤쳐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난파선의 쥐새끼들처럼 홀로 살겠다고 뛰쳐나가던 무리들이 생각난다”라면서 “얼마 전까지 하늘처럼 떠받들고선 이제 와 낙선하게 생기니 자기 역량은 탓하지 않고 대통령을 비난하며 탈당을 요구하는 게 너희들의 감탄고토(甘呑苦吐) 정치 스타일이냐”라고 물었다.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대선도 아닌데 들어온지 며칠 되었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구하나?

근본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나?

능력이 안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거라.

대통령 탓하며 선거 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거 못봤다.

선거지면 모두 보따리 싸야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그 선거는 절대 이길 수 없다.

2018.6 지방선거때 나는 국민들의 역풍을 예측 하면서도 위장평화 회담이라고 맹공하고 패퇴했다.

그리고 그 말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사실로 밝혀 지면서 재기했다.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번 이겼지 않나?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게 아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박근혜 탄핵 때 힘모아 헤쳐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난파선의 쥐새끼들 처럼 홀로 살겠다고 뛰쳐 나가던 무리들이 생각 난다.

얼마전까지 하늘처럼 떠받히던 대통령을 이제와서 자기가 낙선하게 생기니 자기 역량은 탓하지 않고 대통령을 비난 하면서 탈당을 요구하는게 니들의 감탄고토(甘呑苦吐) 정치 스타일이냐?

대통령덕에 국회의원 거저 먹겠다고 설칠때가 불과 몇달전인데

이제와서 벼락치기 선거가 안되니 그게 대통령 탓이냐?

2년도 안된 대통령을 제쳐두고 총선이 아니라 대선놀이 하면서 셀카나 찍는 선거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수 있었다고 믿었나?

YS는 총선 2년전부터 치밀하게 선거 준비를 해서 수도권 압승을 이끌었다.

뿌린대로 거두는게 선거다.

선거는 막연한 바램이 아니고 과학이다.

제발 남은 기간만이라도 남탓 하지말고 지역구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읍소해라.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