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망언 한 민주당 후보, 학교는 열받았다

2024-04-02 22:34

add remove print link

법적 대응 예고, 후보직 사퇴 촉구

이화여대가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이화여대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입장을 내고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 후보의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이화여대 인스타그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이화여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교수·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뿐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은 물론 현대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준혁 후보 / 뉴스1
김준혁 후보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