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쏩니다” 난리 난 에버랜드 상황, 무료로 '선물' 뿌리고 있다

2024-04-03 10:39

add remove print link

한국 떠난 푸바오가 준비한 깜짝 선물 증정 행사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선물을 나눠줬다.

그동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준 한국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뉴스1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뉴스1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뉴스1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뉴스1

푸바오가 한국을 떠난 3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푸바오 배웅 행사가 열리는 에버랜드 현장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에버랜드 전광판에는 '푸바오가 쏩니다'라는 행사 공지가 올라왔다. 에버랜드가 푸바오를 대신해 배웅 행사에 함께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 증정 행사다.

한국을 떠나는 푸바오가 준비한 선물은 '음료'다. 커피, 녹차, 카모마일티를 에버랜드 내 지정된 장소에서 제공됐다. 에버랜드는 공지에서 "(3일) 오전 10시 30분까지 푸바오가 선물하는 음료를 드립니다. 무료"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전광판을 통해 푸바오의 이별 편지도 공개했다. 푸바오는 "이모, 삼촌 저 오늘 갑니다. 중국에 가서도 건강하고 행복할게요.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용인 푸씨 푸공주 드림"이라고 했다.

다음은 3일 에버랜드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3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에버랜드 현장 사진
3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에버랜드 현장 사진
3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에버랜드 현장 사진
3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에버랜드 현장 사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배웅객들은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수송 차량이 일반 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인 장미원에서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가 각각 낭독됐다.

이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출발한다. 이날 오후 늦게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