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냄새가 나요” 오늘(3일) 오전 119 신고 속출한 제주시 상황

2024-04-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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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쯤부터 동일 신고 접수

제주시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까지 가스 냄새가 어디서 발생한 것인지 그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6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최초로 접수됐다.

이 신고를 시작으로 제주시 화북동 등 인근 지역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약 1시간 동안 '가스 냄새' 관련 문제로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27건에 달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유관 기관과 함께 현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일단은 가스 냄새가 바람을 타고 옮겨 가면서 일대 동일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천읍 가스 저장소 8곳을 확인한 결과, 이곳엔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천읍 신흥리를 포함한 인근 신촌리~함덕리에는 가스 매관이 매립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일도동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가스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있다. 가스 누출 정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신고 지역 주변에 아스콘 공사는 없었다"며 냄새의 원인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제주시 애월읍, 아라동 일대에서도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당시 소방 당국이 냄새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으나, 가스 누출 정황은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냄새 진원지로 애월읍에 있는 한 아스콘 업체가 꼽히기도 했지만, 끝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