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0세...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출연 배우, 다시는 못 올 먼 길 떠났다

2024-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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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배우 송민형 사망

배우 송민형이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0세.

배우 송민형 / 뉴스1
배우 송민형 / 뉴스1

고인의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고,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1954년생인 고인은 1966년 KBS '어린이 극장- 혹부리 영감'에 도깨비 역할로 출연했다. 1980년대 중반 미국행을 택한 그는 미국 생활 중 지인의 제안으로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했다.

송민형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스틸컷
송민형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스틸컷

이를 계기로 다시 배우의 길을 다시 걷게 된 고인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에서 영애 아빠 이귀현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화 자료 사진 / Xiuxia Huang-SJUTTERSTOCK.COM
조화 자료 사진 / Xiuxia Huang-SJUTTERSTOCK.COM

드라마 '막영애'는 2007년 4월 20일에 첫 방송을 시작하여 2019년 4월 26일까지 무려 시즌 17에 걸쳐서 방영한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송민형은 따뜻하고 온정이 많은 아버지를 완벽하게 연기해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그는 드라마 '주몽', '철인왕후', '스카이캐슬' 등 굵직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17년 동안 간암으로 투병해 왔던 고인은 간암을 네 차례 극복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해 이번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배우 송민형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송민형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지난해 방영된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암이 네번 재발됐다"며 "병원에서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견뎠다. 당시 드라마 '주몽' 촬영 중이라 수정을 못해 항암치료만 했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