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도심 이전' 진실공방 가열...김석기 후보, “김일윤 후보 선관위 고발"

2024-04-03 20:31

add remove print link

김석기 “한수원 도심 이전이 당장 가능할 것처럼 선량한 경주시민을 속인 행위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
김일윤 후보“한수원 이전 위해 한수원이 경주대 부지 매입 계약 체결”주장
한수원 “한수원 본사 경주 시내 이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반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도심 이전 계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기 후보와 김일윤 후보/각 선거사무소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도심 이전 계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기 후보와 김일윤 후보/각 선거사무소 제공

[경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도심 이전 계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김석기 후보(국민의힘, 경주시)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무소속 김일윤 후보의 ‘한수원 도심 이전 계약 체결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석기 후보 측은 “김일윤 후보가 한수원이 바로 도심으로 이전 가능한 것처럼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25만 경주시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거짓으로 김일윤 후보를 이미 선관위에 고발조치했고,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지난 2일 경주 중앙시장 사거리 유세장에서 "산속에 있는 한수원 본사를 시내로 이전하고 수백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 와야 소멸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릴 수 있다"면서 "한수원 이전을 위한 확실한 절차로 한수원이 경주대를 매입하는 계약을 채결했다"며 계약서를 공개했다.

5선의 김일윤 후보는 신경주대 총장이자 학교법인 원석학원의 설립자이며, 한수원 본사 이전을 최대 공약으로 내놓고 있으며 "당선되면 한수원 이전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지자체와 산업체, 대학, 지산학이 협력하는 한수원 이전 실행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한수원은 “한수원 본사 경주 시내 이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계약 역시 신경주대학교 측의 매수 요청에 따라 사용 용도와 관계없이 부지의 측량 및 감정평가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고, 법적·행정적 구속력이 없는 가계약 수준의 MOU에 불과하다”고 김일윤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