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홍매(紅梅), 다시 담양 창평 고향(故鄕) 의 품으로!

2024-04-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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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홍매(紅梅), 다시 고향(故鄕)의 품으로!

4월 식목월을 맞아 전남대학교와 장흥고씨 의열공종중은 오는 6일 ‘전남대 홍매 나눔 식목 행사’를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남대 홍매
전남대 홍매

‘전남대 홍매(紅梅)’는 조선시대 의병장의 손자이자, 고인후 의병장의 아들인 월봉(月峯) 고부천(髙傅川) 선생이 1621년(조선 광해 13년) 명나라 특사로 갔을 때, 희종 황제에게 받은 홍매 한 그루를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에 심은 ‘대명매(大明梅)’에서 유래한다.

전남대학교 고재천(髙在千) 교수가 이 나무로부터 1918년에 분주하여 키우던 것을 1952년 농과대학에 기증⋅식재했고, 이 후 1972년 대강당(현 민주마루)에 옮겨 심었다.

지금은 이 나무를 ‘전남대 홍매’라 부르고 있으며, 전남대인은 물론 광주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고민석 의열공종중 행사추진위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감소가 국가 현안 과제가 되면서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전남대 홍매, 귀향(歸鄕)’은 지방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 고재천 교수 사위인 안재홍 전 국회의원은 가족대표로 전남대학교와 장흥고씨 의열공 종중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전남대학교가 독립운동가 고재천 교수의 면학⋅애교정신을 기리고 장흥고씨 의열공 종중에 ‘전남대’ 후계목을 기증하여 보은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