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오가 푸바오에게 메모로 남긴 '6글자'…다들 오열 중 (+푸바오 반환 이유)
2024-04-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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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 통해 퍼진 내용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는 예견된 반환이었지만 푸바오와의 이별에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눈물을 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푸바오 할부지(할아버지)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반환 날이었던 지난 3일 푸바오에게 남긴 메모 하나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메모는 내용이 그리 길지 않은 편지 형태로 작성됐는데 이를 확인한 국내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 메모는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 등을 통해 널리 퍼져나갔다.
메모에는 'To.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2024. 4.3 할부지가~'라는 애정 듬뿍 담긴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를 향한 마지막 인사가 담겨있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긴 멘트들 중 '너를 두고 간다' 문구가 특히 많은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강바오, 송바오 등의 별명으로 잘 알려진 사육사들과 푸바오의 애틋한 서사는 그동안 여러 SNS,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동고동락 이야기는 정말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강철원 사육사가 남긴 해당 메모에 네티즌들은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ㅠㅠㅠㅠ" "ㅠㅠㅠ 두고 가는 마음 어떡해" "너를 두고 간다...너를 두고 간다...먹먹하다ㅠㅠㅠ" "나 또 울어ㅠㅠㅠ" "바로 오시는 거야? 2,3 일 정도 머무는 줄; 그냥 데려다주러 가신 거구나 아" "벌써 돌아오시는 건가ㅠㅠ" "감히 상상도 못 하겠다 저 마음을ㅠㅠ" "또 눈물 나잖아ㅠㅠ" "두고 가지 마요..ㅠㅠㅠ" "두고 간다...ㅜㅜ.. 하.. 속상해 정말..." "힝..가족이 왜 헤어져야 해....ㅠㅠ" "'너를 두고 간다' 이 여섯 글자가 너무 슬퍼ㅠㅠㅠ" "보자마자 눈물 터졌다ㅠㅠ" "잘 참았었는데 여기서 터지네..." "하 진심 지하철에서 눈물 참고 있음" 등의 슬퍼하는 반응들을 쏟아냈다.
푸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의 첫 번째 새끼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이기도 하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세계의 모든 판다는 중국 소유다. 중국은 대한민국 등 해외에 일정기간 대여하는 방식으로 판다를 수출하고 있다. 반환 시점은 판다가 만 4세가 되기 전으로 규정돼있다. 대한민국 출생인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