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엄마 소름 돋는 절약정신…30년 입은 속옷까지

2024-04-06 21:55

add remove print link

"변기 물 내리지 마, 불도 켜지 마."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 엄마가 지나친 절약 정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변기에 올려놓은 냄비 정체를 알고 놀란 오은영 박사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변기에 올려놓은 냄비 정체를 알고 놀란 오은영 박사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5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불도 못 켜게 하는 역대급 절약 집착 엄마'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형제를 둔 부모가 출연해 그들의 가정 내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형제 사이의 자주 발생하는 다툼이 부모의 고민으로 전해졌으며, 이 문제의 배경에는 엄마의 과도한 절약 습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엄마는 식사 준비 후 인덕션의 잔열로 데운 물을 욕실로 가져가 대야에 부어 세수하고, 이어 이 물로 발을 씻고 바닥 청소까지 하는 등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변기 물까지 아끼는 모습도 드러났으며, 형제 또한 엄마의 절약 방식대로 생활하고 있었다.

30년 동안 같은 속옷을 입고 있는 엄마는 "돈 쓰는 게 어렵고,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절약 습관의 원인에 대해, 엄마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주식으로 큰 손해를 보고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본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 전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월급의 90%를 저축하며 악착같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절약하는 것이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엄마의 절약 습관이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가족을 과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돈에 대한 생각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난은 물려주지 않았지만 마음에 고통을 물려준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지 않는 한 해결책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금쪽이네 가족은 이번 솔루션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