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가장 원한다” 강력 어필한 국대 감독 최종 후보

2024-04-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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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우선 순위는 한국 대표팀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최종 11인 후보에 포함된 '명장' 에르베 레나르 프랑스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56·프랑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공식화했다.

해당 소식은 지난 7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에르베 레나르 감독 / 뉴스1
에르베 레나르 감독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레나르 감독은 최근 매체를 통해 "한국 A 대표팀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현재 여러 팀이 감사하게도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데, 내 최우선 순위는 한국 대표팀"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세 나이에 현역에서 물러난 레나르 감독은 곧장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 잠비아 대표팀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5년에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또 한번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2016년 모로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거쳐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은 레나르 감독은 올해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프랑스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프랑스축구협회에 전달했다"며 프랑스 여자 대표팀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현재 레나르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나서길 원하고 있으며 수많은 러브콜을 제치고 한국 대표팀을 원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레나르 감독은 "최근 여러 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아직 대한축구협회와는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변수는 레나르 감독이 파리올림픽 이후 합류할 수 있냐는 점이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앞서 협회가 다음 달까지는 새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레나르 감독은 "프랑스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알리며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 서울에 상주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가 포진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서 8강도, 나아가 4강도 가능하다. 그 기회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