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있었다면 월드컵 결과 달랐을 것” 히딩크가 대놓고 극찬한 대표팀 선수

2024-04-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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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칭찬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황선홍호에서 뛰고 있는 한 대표팀 선수를 극찬했다.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9일 히딩크 전 감독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당시를 회상했다.

9일 '아침마당'에 출연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 유튜브 'KBS News'
9일 '아침마당'에 출연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 유튜브 'KBS News'

그는 "2002년에 우리는 정말 큰 성공을 거뒀다"며 "2~3년이 지나면 시들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관심이 이어질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라틴국 같은 열정을 가진 것 같다"며 "스페인, 러시아, 호주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해봤지만 한국인의 열정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일에 임하는 자세가 좋고, 기쁜 일에 다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에 함께 슬퍼하는 등 감정 표현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패널 이광기가 "제가 만약 축구협회 관계자라면 히딩크 전 감독님을 다시 한번 대표팀 감독으로 모시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하자 히딩크 전 감독은 답변 대신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 히딩크 전 감독은 이날 방송 전 인터뷰에서 "2002년 월드컵에 손흥민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 같냐"는 질문에 "토트넘 경기를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당연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토트넘에서도 주장이지 않나. 그의 헌신적 모습과 경기를 보는 게 즐겁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뉴스1

방송 말미 히딩크 전 감독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그 과정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따뜻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튜브, KBS 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