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한국 대표팀에서 볼 수 있느냐'라고 묻자… 류중일 감독이 단호하게 답했다

작성일

류중일 감독 “KBO 방향성 제시해야 해”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을 언급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지난해 11월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출전 전략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지난해 11월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출전 전략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류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허구연 KBO 총재, 야구대표팀 코치진 등과 함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류 감독은 프리미어12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회 예비 엔트리를 짜기 위해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면밀하게 점검하는 중이다.

취재진이 이날 "류현진이 한국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느냐?"라고 묻자, 류 감독은 "일단은 지켜봐야 한다. 현재 시점에선 뭐라 밝히기가 어렵다. 일단 KBO가 한국 대표팀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변 선수 선발의 기준도 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표팀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육성과 성적 중 어떤 걸 목표로 프리미어12를 치를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어떤 방향성을 택하느냐에 따라 선수 선발 기준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그는 2012년 말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부상과 소속팀의 반대 등으로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로 올 시즌 복귀하면서 그런 장애물이 사라졌다.

다만 그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6으로 고전했다. 매 경기 난타당하면서 피안타율이 0.359에 달한다.

한편 이번 프리미어12는 올림픽 출전권 등이 걸려 있지 않다. 우승에 대한 메리트도 크지 않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최근 올림픽, WBC 등 국제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프리미어12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미국 대표팀을 연파하고 우승한 바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의 경기에서 한화 류현진이 5회 말 5실점을 허용하며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지난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의 경기에서 한화 류현진이 5회 말 5실점을 허용하며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