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접수 전인데 선입금·홈피 마비 등 난리 난 서울 한 자치구 달리기 대회 (정보)

2024-04-20 16:11

add remove print link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유명했던 대회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달리기 대회가 저렴한 참가비에 푸짐한 먹거리, 기념품, 경품 등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금천구육상연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 달리기 대회' 관련 공지를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 개최 예정인 대회의 참가비는 1만 원으로, 5㎞ 또는 10㎞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 대회가 참가비 대비 풍성한 먹거리와 경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연맹은 참가자들에게 생수, 두부김치, 수육 등 풍성한 먹거리와 타월 등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자전거 10대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연맹은 코스별 1, 2, 3등 남녀에게 트로피 및 부상을 수여하지만, 메달과 기록 칩이 없어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 달리기 대회' 공지 및 먹거리 인증샷 /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 에펨코리아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 달리기 대회' 공지 및 먹거리 인증샷 /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 에펨코리아

정식 명칭보다 '수육런'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대회는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유명했다.

최근 들어 간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참가자들의 후기 글과 대회 정보가 공유되며 점점 더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연맹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950명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

대회 참가자 수 제한을 이유로 일부 시민들은 접수가 시작되기 전 입금을 하기도 했다. 홈페이지도 한때 마비됐다가 19일 오후에나 복구됐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연맹 측은 '기간 외 참가 신청은 무효'라며 환불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참가비가 1만 원인데 너무 혜자다", "이거 원래부터 접수 경쟁 치열하다", "아 더 유명해지면 안 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