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자기 집에서 묶인 채 발견됐다

2024-04-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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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합의로 이뤄진 일" 주장

교제 중인 여자 친구를 집 안에 가둔 채 폭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4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Maxim Studio-shutterstock.com
경찰 로고.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Maxim Studio-shutterstock.com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감금 및 강간, 성폭력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A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끔찍한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안산시 상록구 소재 여자 친구 B 씨의 집에서 벌어졌다.

A 씨는 30대 여자 친구 B 씨를 테이프로 묶은 뒤 얼굴 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묶여 있는 상태의 B 씨를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하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도록 한 뒤 성적인 대화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행위는 지난 22일 오후까지 24시간 가까이 이어져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B 씨가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자 신고를 받고 B 씨 집에 방문해 이 같은 행위를 적발했다.

하지만 A 씨는 "합의로 이뤄진 일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행위에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JUN3-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JUN3-shutterstock.co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