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떠난 백승호에게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30년 만의 일이다
2024-05-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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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소속팀 버밍엄 시티 30년 만에 강등
백승호가 영국 무대에서 터트린 데뷔골에도 웃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소속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는 지난 4일,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백승호에게 데뷔 골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 결승 골이었다.
유럽 무대로 복귀를 꿈꾸며 올해 초 버밍엄에 합류한 백승호는 18경기 동안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버밍엄은 이날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블랙번, 셰필드, 플리머스의 동시 승리로 인해 22위에 머물며 3부 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30년 만의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은 버밍엄과 백승호는 이날 경기 승리와 데뷔골에도 결코 기뻐할 수 없었다.
경기 후 백승호는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이 강등되어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이날의 결승 골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의 도전을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국 무대에서의 경험은 저를 더 성장시켰고, 앞으로 어떤 도전이든 적극적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버밍엄의 임시 감독 게리 로잇은 "오늘 경기에서의 승리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지만, 강등의 아픔은 쉽게 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며, 백승호와 같은 선수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백승호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준비가 되어 있다. 어디서든 축구를 통해 제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승호의 미래는 불확실할 수 있으나, 그의 발걸음은 이미 다음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