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외부 전력 없는 탄소중립 공공건물 탄생

2024-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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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당진시,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완료
외부 단열재 보강하고 태양광으로 에너지 자체 생산해 소비

합덕수리민속박물관 / 충청남도
합덕수리민속박물관 / 충청남도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인 가운데, 외부 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도는 당진시와 함께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민간부문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수립·추진 중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진행되었다.

박물관 옥상 등에 40kW급 고정형·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건물 외부 단열재 보강공사를 실시하였으며, 창호를 고성능으로 교체하고, 냉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을 고효율 설비로 바꾸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지난달 한 달 동안 태양광으로 4290k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은 3264kWh로, 에너지 자립률이 100%를 훨씬 웃돌았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게 나타났는데,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9%에 불과했다. 지난 3월에는 6983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8%를 사용했다. 이달에는 3463kWh를 절감하고, 태양광으로 4600kWh를 생산·소비함으로써 외부에서는 2383kWh의 전력을 끌어들여 사용했다.

이에 따라,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1㎡ 당 에너지 요구량 68.6kWh, 1㎡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등으로 에너지효율등급 최고등급(1+++)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합덕수리민속박물관처럼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수송 분야 저탄소를 가속화하며, 일하는 방식을 탄소중립 친화적으로 개선해 공공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