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가 묘하다… 국가대표팀 맡고 싶다는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김민재 콕 집어 언급했다

2024-05-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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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전 감독 “한국 축구 선수들 자주 봤다”

조제 모리뉴 전 AS 로마 감독이 토트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를 언급했다.

손흥민과 조제 모리뉴 감독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조제 모리뉴 감독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무리뉴: 한국 아시안컵 4강,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8일 EA SPORTS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모리뉴 전 감독은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K리그에 있을 때 한국 축구 선수들을 자주 봤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으면 좋은 선수가 있는지도 찾아봤다. 토트넘에 있을 때 좋은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었다. 손흥민에게 물어보니, 그가 중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중앙 수비수가 있다고 말해줬다. 이후 난 김민재의 경기를 보기 시작했고, 손흥민이 영상통화도 걸어줬다. 통화하면서 대화했다. 에이전트를 통해서도 방법을 찾았지만 정말 적은 비용 때문에 토트넘에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정말로 저렴한 이적료였다. 내가 직접 낼 수도 있었다. 손흥민이 김민재를 적극 추천해 줬다. 그대로 진행했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찾았다. 선수에 대해서도 분석하면서 김민재가 하는 실수와 개선점까지도 찾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리그에서 뛰면서 성장했다. 이제는 최고의 센터백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통해서 모든 게 진행된다. 흥정하기 어렵고 본인이 원하는 계약만 한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대표적이다. 케인을 내보낼 때도 비싼 가격에 내보냈다. 레비 감독은 이적시장 행보만 보더라도 영리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2022년 12월 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드리블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12월 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드리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모리뉴 감독은 지난 3월 26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마노 기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리뉴와 대화를 공개했다.

모리뉴 감독은 "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평소처럼 쉬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난 강하고 기분이 좋다. 정말 준비가 됐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내 목표는 내년 여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감독 이상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팀에서는 감독이고, 또 다른 구단에서는 구단과 선수들을 보호하는 테크니컬 디렉터처럼 되어야 한다. 난 감독이 되고 싶다. 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포르투에서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에서는 감독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을 가르치는 것이 내 목표다. 어쩌면 2026 월드컵,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년씩이나 기다릴지는 모르겠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