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또 몰래카메라 범죄 발생, 고등학교 이어 이번엔 중학교다

2024-05-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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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용의자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 불안감 증폭

구미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사진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됐다.

기사 이해를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의 한 중학교 교내에서 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이 SNS 텔레그램에 유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피해자는 8~10명이다.

경찰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 수색을 위해 교내 폐쇄 회로(CCTV)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방송국 'HCN'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학교에서 저희 딸이 몰카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들었다"며 "알게 됐을 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를 상대로 몰래카메라 범행을 지지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수업 시간을 이용해 여교사 뿐 아니라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했다. 촬영 도중 학급 실장에게 행각이 발각됐고, 담임 교사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고가 접수된 학생의 휴대폰을 압수 분석한 결과 사진첩에는 여고생의 속옷과 신체 부위가 찍힌 10장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이에 학교 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퇴학 조치 시켰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