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위치는 알려주지 않는 재난 문자... ‘맞춤형 대피소 정보’ 제공 시급

2024-05-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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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 “재난 발생 시 대피소 정보를 한 번만 제대로 공지하면 돼”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이 지난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맞춤형 대피소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대피소 안내 표지판 / 연합뉴스
서울시의 대피소 안내 표지판 / 연합뉴스

박 의원은 “하루에도 많을 때는 10건 이상의 재난 알림 문자가 발송되고 있지만, 정작 유용한 개인 맞춤형 대피소 위치 정보는 공식적으로 안내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현행 대책의 허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우리 모두가 재난 발생 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재난 발생 시 가정과 직장에서 가까운 대피소 정보를 한 번만 제대로 공지하면 시민 모두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번의 행정력으로 긴급상황에 충분히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의정 활동을 하는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하는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시의회

또한, 박 의원은 “위험하다는 재난 문자만 쏟아지고 있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시민 생명과 직결된 만큼 서울시장이 필수 정보 제공 방안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대피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술적, 법적(개인정보보호법)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홍보 방안을 통해 시민이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ome 이필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