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교통대란' 포항 초곡지구 진입로 1.6km 이동에 20분

2024-05-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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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근시안적 행정 논란...도시개발 당시 7000여 세대 예상, 진‧출입로는 ‘왕복 2차선’
현대힐스테이트 입주시작, 교통체증 ‘갈수록 태산’

지난 10일 오후 초곡지구 진입로의 심각한 교통정체 모습./위키트리
지난 10일 오후 초곡지구 진입로의 심각한 교통정체 모습./위키트리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 진입로가 연일 최악의 교통대란을 빚고 있다.

포항시 근시안적 행정이 원인이다.

도시개발 당시 7000여 세대 예상했지만 진‧출입로는 ‘왕복 2차선’이 고작이다. 예견된 대혼란이다.

초곡지구 진∙출입도로는 국도7호선과 연결하는 총연장 1.6km의 입체교차로 개설했다. 사업비는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의 잉여금 84억원이 투입됐다.

포항시는 초곡지구 진∙출입 도로를 지난 2018년 3월 지엔하임과 계룡리슈빌 등 의 입주가 시작된 이후, 2019년 1월 삼구트리니엔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우선 개통했고, 그해 4월 진∙출입로 개통식을 갖고 전면 개통했다.

포항시는 초곡지구 진∙출입로 개통으로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정체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현대힐스테이트의 입주가 본격화 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초곡지구 진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고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초곡지구 주민들은 현대힐스테이트 입주가 완료되면 초곡지구 진입 차량이 진입도로를 잇는 7번국도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선린대로 우회해 초곡지구로 진입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 교통체증 유발도 우려되고 있다.

주민 A씨(45)는 “대단지 아파트 건립이 예정되었던 초곡지구에 포항시는 무슨 생각으로 진∙출입 도로를 왕복 2차선으로 개설했는지 의아하다”면서 “포항시가 시급히 진∙출입 도로 확장 등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점검을 통해 실태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곡지구 내에는 지난 2018년 지엔하임(558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삼구트리니엔시티(1609세대). 초곡리슈빌(646세대), 화산살례(710세대), 호반베르디움(824세대) 등 4347세대가 들어서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1866세대 규모의 현대힐스테이트 입주가 시작돼 입주가 완료되면 총 6213세대가 자리잡게 되며, 현재 중단된 옛 쌍용예가와 중앙하이츠 부지에 기 계획된 1052세대가 들어서면 총 7264세대의 대단지 신도시가 완성된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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