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물급 변호사 '김호중 음주뺑소니 의혹 변호'에 대한 입장 밝혔다
2024-05-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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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 변론하게 돼 송구”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김호중에게 억울한 점이 있진 않은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17일 조선일보 인터넷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에 다른 변호사 한 명과 함께 선임계를 제출했다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김호중에게)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검찰총장 직무대행, 검찰청 차장을 지낸 거물급 변호사다. 이 때문에 조 변호사가 김호중 변호에 나서자 ‘호화 전관(前官)’을 고용해 위기에서 탈출하려 한다는 말이 나온다.
조 변호사는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후 27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전북 남원시 출신인 그는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엔 대검 과학수사부장, 2019년엔 서울동부지검장을 역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래에서 검찰국장을 맡았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까닭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로도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직을 끝으로 검찰 조직을 떠나 변호사 개업을 했다.
한편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의혹을 사는 교통사고를 낸 지난 9일 이른바 ‘텐프로’로 불리는 룸살롱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