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닷가 버려진 비닐봉지서 '살아 있는' 물체, 눈물이 울컥 나왔다

2024-05-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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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비닐봉지에서 살아 있는 새끼강아지 6마리 발견

충남 태안 바닷가에 버려진 비닐봉지에서 살아 있는 물체가 발견됐다.

순간 눈물이 울컥 나오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21일 연합뉴스는 태안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 태안 바닷가에서 벌어진 당시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아 있는 새끼강아지들이 비닐봉지(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태안의 한 바닷가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당시 비닐봉지 속에는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강아지 6마리가 빈 소주병, 맥주캔과 함께 들어 있었다.

강아지들은 묶인 비닐봉지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던지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발견된 새끼강아지들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태안동물보호협회는 새끼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닐봉지에 담긴 새끼강아지들은 지난 20일 태안군 안면읍의 샛별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A 씨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새끼강아지들이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비닐봉지를 열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새끼강아지들을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풀지도 못하게 꽉 묶은 채로 외진 곳에 버린 것이 소름이다.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된 새끼강아지들 사진이다.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 연합뉴스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 연합뉴스
해당 사진을 확대했다. / 연합뉴스
해당 사진을 확대했다. / 연합뉴스
새끼강아지들이 버려진 장소 / 연합뉴스
새끼강아지들이 버려진 장소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