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심각...포항서 50대 지게차 깔려 숨져

2024-05-22 09:07

add remove print link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 공장 신축현장서 50대 지게차 깔려 사망

사진은 23년 10월 경주시 산내면 건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미니 굴착기 작업 중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깔려 중상을 입은 사고 현장/경북소방
사진은 23년 10월 경주시 산내면 건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미니 굴착기 작업 중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깔려 중상을 입은 사고 현장/경북소방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지역 공사장에서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속출하면서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지난 21일 오후 2시 32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 모 업체 공장신축현장에서 지게차 철골 이송작업 중 50대 남성이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다.

유족 A씨는 "탑승이 안되는 작업자를 탑승시킨 채 급회전하던 지게차에서 떨어져 깔림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원청과 하청, 지게차 업체 등이 얽혀 있어 현장 안전관리가 부실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 업체 공장 신축 현장 내 도로에서 70대 노동자가 건설 자재를 옮기던 지게차에 치인 뒤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지게차 운전자는 마주오던 다른 지게차를 피하던 중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난 4월 10일에도 60대 남성 노동자 1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이송했지만 사망판정을 받는 등 근로자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경주시 산내면 건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미니 굴착기 작업 중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깔려 중상을 입는 등 굴착기와 지게차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