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세상 떠나자 장모와 결혼한 인도 남성… 장인은 혼례식 준비 '황당'

2024-05-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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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아이들에겐 할머니가 어느날 어머니가 된 건가”

장모(왼쪽)와 사위의 결혼식. / 타임스 오브 인디아, SNS
장모(왼쪽)와 사위의 결혼식. / 타임스 오브 인디아, SNS

인도에서 40대 남성이 장인의 축하 속에 장모와 결혼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에 사는 시칸다르 야다브(45, 남) 씨는 아내가 얼마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자녀 2명과 처가에 들어가 살게 됐다.

함께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는 게타 데비(55)와 선을 넘어 불륜 관계에 빠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금지된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

둘 사이의 불륜을 발각한 것은 다름 아닌 장인이었다. 결국 둘의 기이한 로맨스는 마을 의회에 보고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하지만 놀랍게도 장인은 아내와 사위의 사랑을 인정하며 결혼을 동의했다. 심지어 마을에서 최근 열린 전통 혼례식을 직접 준비해 주기까지 했다. 장모와 사위는 법적 절차를 밟고 부부가 돼 마을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장인은 “두 사람이 결혼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복한 마음으로 승낙했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장인이 더 대단하다", "아이들에겐 할머니가 어느 날 어머니가 된 건가?" 등의 비판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