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제 차가 이렇게 됐다, 너무 황당하고 당혹스럽다” (+인증)

2024-05-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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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화재가 건물로 번질 수 있었다”

누군가가 주차장에 투기한 담배꽁초로 인해 자동차 범퍼가 녹아내린 사건이 분노를 사고 있다.

행인이 A 씨 차량 뒤쪽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 / 보배드림
행인이 A 씨 차량 뒤쪽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 / 보배드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꽁초로 주차장 화재, 차량 뒤 범퍼가 녹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그의 차량 일부가 손상됐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행인이 지나가며 던진 담배꽁초에서 불빛이 난다.

A 씨는 "그날 행인 세 명 중 한 명이 담배꽁초를 버렸고, 그로 인해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관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져서라도 범인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가 충격을 감지하지 못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칫하면 화재가 건물로 번질 수 있었고, 주차장에 인접한 원룸과 오피스텔을 생각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마음에 도움을 청하고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녹아내린 자동차 범퍼 및 물건들 / 보배드림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녹아내린 자동차 범퍼 및 물건들 / 보배드림

A 씨가 공개한 차량 사진을 보면 A 씨 차량 뒤 범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았다.

이번 사건은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누리꾼들은 A 씨의 사연에 분노하며 범인을 찾아냄과 동시에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