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wiz 감독이 트레이드로 떠난 박병호를 향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유)

2024-05-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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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발표한 내용

이강철 kt wiz 감독이 박병호를 언급했다.

2023년 11월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회 말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2023년 11월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회 말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는 28일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박병호가 kt wiz에 이적 요청을 한 지 하루 만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백업 멤버로 밀리자, 구단 관계자들을 찾아 출전 기회와 관련한 건의를 했다.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방출(웨이버 공시)을 포함한 이적 요청을 했다.

kt wiz는 박병호와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급하게 타 구단들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마침,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재일을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제안했다. 이후 28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에 가서 기회를 많이 받아 잘했으면 좋겠다. (오)재일이도 우리 팀에 와 잘하길 바란다. 재일이의 활용 가치를 본 뒤 (문)상철이와 어떻게 조합해 쓸지 생각해 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호와 달리 재일이는 좌타자다. (우타자인) 상철이가 피곤해할 때 재일이를 쓰는 등 번갈아 가며 활용하려 한다. 병호도 잘하고 재일이도 잘해 좋은 트레이드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나도현 kt wiz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이다.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50개 이상의 홈런을 친 KBO리그 대표 홈런 타자다. 이후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했다.

그는 kt wiz로 이적한 2022년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4경기에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부진했다.

2023년 11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kt 박병호가 투런포를 치고 있다. / 뉴스1
2023년 11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kt 박병호가 투런포를 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