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족정책 선도할 '충청남도 가족센터' 개소

2024-05-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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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내포서 충청남도 가족센터 개소식…광역기능 본격 수행
충남형 가족정책 총괄 추진·다양한 가족 유형 지원 거점 역할 등

충청남도 가족센터 개소식 / 충청남도
충청남도 가족센터 개소식 / 충청남도

충청남도를 넘어 대한민국 가족정책을 선도할 거점 기관인 '충청남도 가족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29일 홍성군 홍북읍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문성제 선문대 총장,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시군 가족센터장과 종사자, 관계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현판 제막식과 2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도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6%인 34만 741가구로, 전국 평균(34.5%)보다 다소 높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7575가구(0.79%), 저소득 조손가족과 청소년 부모는 각각 123가구와 132가구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은 도 총인구의 5.7%인 12만 4492명이다.

충청남도 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 유형을 지원하고, 충남형 가족 서비스를 개발·보급하여 건강한 가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센터는 '하나&모두 다 함께'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존중', '포용',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 맞춤형·통합형·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의 주요 업무는 도내 15개 시군 가족센터와 협력해 충남형 가족정책을 수립하고, 시군 가족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충남 가족정책 총괄·통합 추진 △미혼모·부, 청소년 부모,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 지원 거점 역할 △가족 관련 종사자 교육·양성 및 운영 지침 마련 △시군 센터 지원·평가, 관계망(네트워크) 등 광역 거점 역할 △가족 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가족생활 문화운동 홍보, 정보 제공 △다문화가족 지원 총괄 등의 업무를 맡는다.

2026년 12월까지 선문대 산학협력단이 수탁·운영하며, 조직은 △기획·운영·네트워크팀 △교육사업팀 △가족사업관리·연구팀 등으로 구성되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그간 가족 업무는 한부모가정, 1인 가구, 다문화, 청소년 부모, 고려인 주민까지 각각 쪼개져 체계적 관리·지원이 부족했으나, 이번에 개소한 충청남도 가족센터는 시군 가족센터와 함께 더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가족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가족센터 개소를 통해 충남의 가족정책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시군에 있는 건강가정센터와 다문화센터를 시군 가족센터로 통합해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가족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