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김성 장흥군수,“산불예방으로 소중한 자연을 지켜내자”

2024-05-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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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성 장흥군수,“산불예방으로 소중한 자연을 지켜내자”

보이는 높은 산과 골짜기 마다 신록이 빛을 더해간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산림이다. 이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산과 숲을 지켜내는 데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이 산불이다. 자연 재난 가운데서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산불은 모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김성 장흥군수
김성 장흥군수

산불은 수관에서 수관으로 바람을 통해 번진다. 사방으로 면적이 확장되면 그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따라서 산불의 진화는 골든 타임이 중요하다. 조기에 빠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몇 배의 시간과 인력을 요하게 된다.

장흥군은 2월 1일부터 49명의 산불전문예방 진화대를 채용하여 산림연접지 소각행위 단속, 산불취약지 관리에 돌입했다. 산림 100m 내에는 파쇄기를 활용해 고춧대, 잔가지와 같은 영농부산물 처리를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본청 산림휴양과에 산불종합상황실을 배치하고 주말과 휴일에 산불 비상 근무를 실시하는 등 빈틈없는 산불감시 체제도 구축했다. 위치관제시스템(산불모니터링)의 운영을 통해 산불을 조기 발견하고 초동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또한, 인근 지역과 산불진화헬기를 임대해 산불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산불 전문가를 초청하여 효율적인 진화절차를 학습하고 인명 구조 시 행동절차를 체득하는 등 진화대의 전문성을 제고했다.

하지만 잘 훈련된 진화대와 선진화된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산불 사전 예방이다.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장흥군 산불 제로화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다음은 산불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이다.

1) 산림 연접지 및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금지

2)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3) 등산시 인화물질(라이터, 담배 등)소지 자제 및 입산통제구역 준수

4) 주택 및 공공장소 내 불법 쓰레기 소각행위 금지

아름다운 자연은 미래의 후손과 나눠 써야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산불이 나면 사람도, 자연도 모두 잃게 된다. 산불예방 행동 수칙을 생활화하여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소각행위 및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소방서나 장흥군을 비롯한 해당 읍·면사무소에 즉시 신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시기다.

김성 장흥군수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