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보다 뜨고 있다는 '병품아' 아파트를 아시나요 (아파트 정체)

빠르게 초고령 사회가 다가오면서 주택시장에서는 대형 병원과 가까운 주거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병세권'(병원+역세권), '병품아'(단지 인근에 병원을 품은 아파트) 등 병원과 인접한 신조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KT 부동산개발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도움말로 대학 병원과 가까운 아파트 6곳을 알아보자.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인근 아파트 2곳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연건평 8만 5000여평에 2764개 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 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아파트는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다. 2019년에 입주한 697세대 규모의 단지로, 서울아산병원과는 도보 13분 거리다. 올림픽공원과 한강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며, 풍성초·풍성중·풍납중이 마주한 학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노부부 두 명이 살기 좋은 전용면적 59㎡ 기준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14억 8000만원이다. 전셋값은 7억 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도보로 이용하면서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단지는 415가구 규모의 '극동아파트'가 있다. 1987년 입주해 올해 38년 차를 맞이한 구축아파트로 서울아산병원까지는 걸어서 18분 거리다.

올림픽공원, 성내유수지 체육공원이 지척이며, 8호선 강동구청역도 가깝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10억 4000만원, 전세는 4억 1500만원 수준이다.

서울대병원 인근 아파트 2곳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병원(본원)은 1787개의 병상과 1966명의 의사를 포함해 9104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대형 병원이다. 다만 병원 위치가 종로구이고 인근에 창덕궁, 종묘, 대학로 등이 있어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다. 인근에 차로 접근 가능한 근거리 단지 2곳을 찾아봤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3가에 위치한 '삼선SK뷰' 아파트는 2012년 준공돼 올해 13년 차로, 430세대 규모의 단지다. 서울대병원까지 차로 8분, 대중교통으로 2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삼선초를 둔 초품아이며, 4호선 한성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9억 1000만원, 전세는 5억 6000만원 가량이다.

조금 더 싼 곳을 찾는다면 종로구 창신동 '창신쌍용(1차)'이 있다. 33년 차 총 585세대 아파트로, 차를 이용하면 약 12분이 소요된다. 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으로, 명신초를 품은 초품아이기도 하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6억 4500만원, 전세는 3억 3500만원 정도다.

세브란스병원 인근 아파트 2곳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럭키대현(LG대현)아파트'로 855세대 단지다. 세브란스병원과는 걸어서 24분 거리이며, 자동차로는 5분 이내다.

단지 인근에 대신초가 있으며 경의중앙선 신촌역, 2호선 이대역이 도보권이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7억 5000만원, 전세는 3억 9500만원 수준이다.

'힐스테이트신촌'은 지난해 입주한 2년 차 아파트로 1226세대 대단지다. 세브란스병원과는 도보와 대중교통 모두 35분 정도이나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6분밖에 안 걸린다. 단지 주변으로 추계초, 중앙여자중·고,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자리한 학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11억 2500만원, 전세는 6억 8000만원 정도다.